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경찰관으로 근무하다 보면 ‘안전’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자주 생각하게 된다. 아무 일 없이 흘러가는 평범한 하루가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그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는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
오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적으로 ‘2026년 을지연습’이 실시된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정부 기능을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비상 대비 훈련이다.
최근 우리가 마주하는 안보 위협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드론과 사이버공격,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위협 등 그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경찰도 을지연습을 통해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군·소방·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경비업무를 담당하며 느끼는 것은 실제 위기 상황에서는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는 점이다. 관계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정확히 알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평소 반복적인 훈련과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위기에 강한 사회는 위기가 닥친 뒤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관계기관의 철저한 대비와 반복된 훈련,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질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경찰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해도 을지연습이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닌,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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