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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지역아동센터, 광복절 맞아 태극기 색칠 수업 고려인동포 자녀들, 태극기 그리며 광복 의미·나라사랑 마음 배워 2026-08-12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지역아동센터(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가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고려인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색칠하기 수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12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수업은 아이들이 태극기를 직접 그리고 색칠하는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의 상징인 태극기의 의미를 이해하고, 광복의 역사와 독립운동 정신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수업에 참여한 아동들은 태극기의 흰 바탕과 가운데 태극 문양,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를 하나씩 살펴본 뒤 정성스럽게 색을 입혀 자신만의 태극기를 완성했다.

교사들은 태극기 색칠 활동에 앞서 광복절의 의미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 1945년 8월 15일 조국이 광복을 맞기까지의 역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마을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고려인마을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고려인 선조들은 19세기 후반 연해주로 이주한 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항일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후 1937년 스탈린 정권의 강제이주로 중앙아시아에 흩어져 살아야 했지만 한민족의 전통문화와 민족정체성을 지키며 살아왔다.

현재 광주 고려인마을에는 이러한 고려인 선조들의 후손들이 정착해 새로운 삶을 일구고 있으며, 마을은 자라나는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조상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사문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현 센터장은 "아이들에게 태극기는 단순히 색칠하는 그림이 아니라 자신들이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이해하는 소중한 교육자료"라며 "광복절을 맞아 선조들이 지켜낸 나라의 소중함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 고려인마을 일원에서 봉오동전투 재현행사와 기념음악회, 독립운동 역사문화 체험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해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 정신과 광복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길 예정이다.

고려방송: 임용기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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