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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종자관리소, ‘종자로 만나는 천연염색’ 주제 직무 강의 개최 2026-08-10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전남광주종자관리소(소장 김재천)는 지난 5일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종자로 만나는 천연염색’을 주제로 직무 역량 강화 강의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는 한국명인명장연구소 허북구 소장(농학박사)이 맡아 염료식물의 종자와 천연염색이 세계 문명과 산업의 변화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종자 보존과 종자 주권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강의는 제1강 ‘대항해 시대와 천연염색’, 제2강 ‘산업혁명과 천연염색’, 제3강 ‘합성염료 및 AI 시대와 천연염색’으로 구성됐다.

  

제1강에서는 유럽 각국이 천연염료 식물을 비롯한 유용 식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항로 개척에 나섰던 역사와 식민지 지배, 노예제도 확대의 배경을 소개했다.

  

제2강에서는 외국의 염료식물 종자가 유럽에 도입·재배되면서 면직물산업과 염색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한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러다이트 운동을 사례로 들어 새로운 기술이 산업과 노동에 미친 영향도 살펴봤다.

  

제3강에서는 합성염료의 등장으로 천연염료 식물의 산업적 이용이 크게 감소한 과정과 화학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AI 시대의 산업 변화와 연결해 설명했다.

  

허북구 소장은 “과거 중요한 산업자원이었던 염료식물은 합성염료의 등장으로 이용이 크게 줄었지만 최근에는 교육, 문화, 치유, 친환경 소재 등에서 새로운 활용 가치가 나타나고 있다”며 “식물자원의 용도와 가치는 시대와 기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재의 경제성만으로 종자의 가치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 새롭게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식물자원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종자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필요한 종자를 스스로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종자 주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 소장은 “천연염색을 통해 종자가 세계 산업과 문명의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강의였다”며 “직원들이 종자관리 업무의 중요성을 미래 자원의 관점에서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종자를 농업 생산의 기반뿐만 아니라 시대와 기술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미래 자원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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