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이 광복 제81주년을 맞아 고려인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적 지도자인 최재형 선생의 삶과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특별기획전과 학술세미나를 마련한다.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특별기획전 '고려인 항일운동과 민족운동의 대부 최재형'은 오는 11일부터 2027년 8월 14일까지 고려인문화관 상설전시실 제1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연해주 고려인 사회를 이끌며 민족교육과 산업, 언론을 통해 동포사회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항일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최재형 선생의 삶과 업적을 폭넓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재형 선생은 '연해주의 대은인'으로 불릴 만큼 고려인 사회의 깊은 신망을 받았던 민족지도자다. 독립운동 단체를 후원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그의 헌신은 오늘날에도 고려인 공동체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전시장에는 최재형 선생의 생애를 담은 사진을 비롯해 당시 신문기사와 각종 문헌, 연구자료, 관련 서적 등 다양한 역사자료가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연해주 고려인 사회의 형성과 발전 과정은 물론, 고려인 항일독립운동과 민족운동의 발자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광복절을 맞아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와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독립정신과 민족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 개막일인 11일 오후 2시에는 문화관 옆 커뮤니티센터에서 특별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최재형 선생의 생애와 항일독립운동, 연해주 고려인 민족운동의 역사적 가치, 그리고 미래세대에 계승해야 할 시대적 의미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은 "최재형 선생은 고려인 사회를 하나로 결집시키고 독립운동을 헌신적으로 지원한 위대한 민족지도자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적지 않다"며 "이번 특별기획전과 학술세미나가 광복절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고려인 항일독립운동의 숭고한 역사를 미래세대와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은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과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담은 국가기록물과 역사자료, 생활유물 등 1만2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문화관은 다양한 특별기획전과 학술세미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려인 역사문화교육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려방송: 임용기(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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