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새날학교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산하 각급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운영사례를 공유하는 직무연수를 실시했다.31일 새날학교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고려인동포와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 교육 경험을 공유하고,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생 지원 방안과 다문화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수에는 전남·광주지역 초·중·고 교사들이 참석해 새날학교의 교육과정과 학생 지원 사례를 살펴보고, 학교 현장에서의 생활지도와 공교육 연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새날학교는 고등학교 인문과정을 비롯해 한국어 교육, 기초학력 향상, 진로·직업교육, 문화예술교육, 심리·정서 지원 등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정을 소개하며 학교형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의 운영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 참가 교사들은 새날학교의 교육시설과 프로그램 운영 현장을 둘러보며 교육환경과 학생 지원 체계를 직접 살펴보고, 현장 중심의 교육 운영 사례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날학교는 고려인동포와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의 언어·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공교육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원 직무연수는 물론 국내 대학 연구자와 교육 관계자를 위한 현장 연수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다문화교육의 우수 사례를 전국에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1991년 구소련 해체 이후 삶의 터전을 잃고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2000년대 초 대한민국에 입국한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들이 전남광주 광산구 월곡동 일대에 공동체를 이루며 형성한 마을이다.
정착 초기 고려인동포 자녀들은 국적과 체류자격 문제로 공교육 입학이 거부됐다. 이에 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은 교육권 보장을 위해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2007년 국내 최초로 고려인동포 자녀와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을 위한 미인가 대안학교인 새날학교를 설립했다.
이후 2011년 광주교육청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형태의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되며 제도권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새날학교는 한국어 교육과 기초학습, 진로·직업교육, 문화예술교육, 심리·정서 지원 등을 통해 고려인동포와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의 공교육 적응과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광주 고려인마을은 오늘날 고려인동포 7천여 명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국내 대표 고려인동포 정착마을로 성장했다. 교육·문화·복지·의료·관광 등 40여 개 산하기관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정착 지원과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포용·상생 공동체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고려방송: 이부형(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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