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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현장 기록한 패트릭 쇼벨, 전남광주특별시 첫 명예시민 선정 1980년 광주 사진 635점 기증…23일 특별강연·명예시민증 수여 2026-07-21
안애영 aayego@daum.net

패트릭 쇼벨(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프랑스 출신 사진기자 패트릭 쇼벨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쇼벨이 기증한 기록사진 635점을 바탕으로 특별강연과 명예시민증 수여 행사를 연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980년 5월 광주 현장을 기록한 사진 635점을 기증한 패트릭 쇼벨에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1호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명예시민 선정은 광주의 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역사 자료를 시민들에게 돌려준 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1949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쇼벨은 베트남전과 이라크전 등 세계 분쟁 현장을 취재한 사진기자다. 그는 1980년 5월 광주에 잠입해 시민들의 항쟁과 계엄군의 진압 과정을 촬영했으며, 미국 뉴스위크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최근 기록관에 기증한 사진 635점에는 윤상원 열사의 마지막 모습과 계엄군 진압 이후 시민들의 상황, 행방불명 어린이들의 흔적 등 5·18의 주요 장면이 담겨 있다. 기록관은 이를 국가폭력과 민주화운동의 실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자료로 평가하고 있다.


쇼벨은 "5·18 광주는 제 인생에서 가장 역사적인 현장이었다"며 "이 사진은 제 것이 아니라 광주시민의 사진이며, 기억을 지키는 자료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증과 명예시민증 수여를 기념하는 행사는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특별강연과 5·18 유족과의 만남, 명예시민증 수여식이 진행된다.


특별강연에서는 쇼벨이 직접 목격한 1980년 5월 광주의 상황과 기록 과정, 국제사회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취재했던 경험을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 5·18기념재단과 함께 마련하는 '유족과의 만남'에서는 쇼벨이 촬영한 사진 속 희생자와 행방불명자의 유족들을 만나 오월의 기억과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패트릭 쇼벨이 기증한 사진은 5·18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전하는 소중한 기록"이라며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해 미래세대에 오월의 역사를 충실히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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