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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인문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세계적인 역사신학자 정준기 교수 임명 SCI·Scopus 국제학술지 통해 고려인마을 연구성과 세계에 알려 2026-07-01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국제 학술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세계적인 역사신학자 정준기(Jun-Ki Chung) 교수를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소장 고가영) 선임연구원으로 임명했다.1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임명은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과 연해주 이주사, 1937년 강제이주, 고려인 신앙공동체의 형성과 발전, 그리고 광주 고려인마을이 이룬 공동체 모델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정준기 교수는 미국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미국문화사를 전공한 뒤, 미국 시카고대에서 세계적인 종교사학자 마틴 E. 마티 교수의 지도를 받아 동아시아 종교사와 역사신학을 연구하며 박사 및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이어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그는 1997년부터 2014년까지 광신대학교 역사신학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원장과 부총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광신대학교 경건신학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국제학술지 Phaos Journal of Theology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정 교수는 한국어와 영어로 100편이 넘는 저서와 논문을 발표한 역사신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자다. 초기 기독교 영성, 교회사, 청교도 신앙, 복음주의 운동, 미국 대각성운동, 선교신학, 동서양 종교문화 교류 등 폭넓은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약 30편의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하고 심사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최근에는 광주 고려인마을의 역사와 교육, 공동체 모델을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SCI 및 Scopus급 국제학술지 논문을 잇따라 발표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2024년에는 유럽의 교육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Education, Culture and Society에 「Saenal School in South Korea: Its Historical Significance」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고려인마을 산하 광주새날학교의 설립 배경과 교육적 성과, 다문화사회에서의 역사적 의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새날학교를 한국형 이주배경 청소년 교육의 모범사례로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또한 같은 해 Scopus 등재 국제학술지 Journal of Contemporary Eastern Asia에는 「Goryeoin Village in Gwangju, South Korea, and Its Socio-Cultural-Historical Significance」를 공동 발표했다. 이 논문은 광주 고려인마을의 리더십과 공동체 운영 방식, 사회·문화·역사적 가치, 그리고 디아스포라 공동체 발전 모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국제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SCI급 국제학술지에는 「Public Theology and Its Application: A Case Study of Goryeoin Ministry in South Korea」를 발표해 광주 고려인마을의 공동체 사역을 공공신학의 관점에서 조명했다. 논문은 고려인마을이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과정을 신학적·사회학적으로 분석하며 공공신학의 새로운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그의 영문 저서 『Social Criticism of Uchimura Kanzo and Kim Kyo-Shin』(1988), 『Legacy of Missionary Sarah Barry』(공저, 2025) 등은 국제 학계에서 꾸준히 인용되고 있으며, 그의 연구성과는 Google Scholar와 Scopus 등 세계적인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폭넓게 등재돼 있다.

또한 그는 미국 시카고대학교 인문학부와 동아시아연구센터, 한국국제교류재단, 대한민국 정부 등으로부터 다양한 연구장학금과 학술지원을 받았으며, 독일 괴테연구소에서 연구와 언어연수를 수행하는 등 국제적인 연구 경력을 쌓아왔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정준기 교수는 고려인마을을 단순한 이주민 공동체가 아니라 역사와 교육, 문화, 신앙, 복지가 융합된 세계적인 디아스포라 공동체 모델로 연구해 국제학술지에 소개한 대표적인 학자"라며 "이번 선임을 계기로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가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과 강제이주 역사, 고려인마을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세계 학계와 공동연구 및 국제학술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는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문화, 항일독립운동, 강제이주, 교육, 종교, 공동체 발전사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국내외 연구자들과의 공동연구와 학술대회 개최, 사료 발굴 및 출판사업 등을 통해 고려인 역사문화의 세계화와 학술적 가치 확산에 힘쓰고 있다.

고려방송: 유가이 발레르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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