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고려인광주진료소(소장 김종선)에서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약사들의 헌신적인 의료봉사 활동이 전국 약사사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례로 인정받았다.30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광산구약사회(회장 김동순)는 최근 열린 제4회 전국 약사 분회 우수 콘텐츠 공모전에서 고려인광주진료소 의료봉사 활동을 소개한 콘텐츠로 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약사회의 우수 활동 사례를 발굴하고 지역사회 공헌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전국에서 출품된 다양한 작품 가운데 광산구약사회의 사례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은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7천여 명의 고려인동포들이 언어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현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문을 연 고려인광주진료소에서 지역 약사들이 꾸준히 펼쳐온 의료봉사 활동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현재 고려인광주진료소는 진료소 개소와 함께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광주전남지부 약사 소수가 처음 참여를 시작한 후 광산구약사회를 비롯해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약수회 등 20여 명의 약사들이 매주 화요일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처방 조제와 복약지도, 의약품 상담은 물론 올바른 복약관리까지 지원하며 고려인동포들의 건강권 보호와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돕는 든든한 의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상 수상은 소수 약사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시작된 활동이 지역 약사회와 약학대학생들까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광산구약사회는 대상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1천만 원 전액을 고려인광주진료소에 기부하기로 결정해 감동을 더했다. 기부금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고려인동포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무료진료 사업을 지속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고려인광주진료소는 월곡고려의원 전성현 원장의 제안과 헌신으로 2018년 설립됐다. 이후 광주시의사회와 고려인을 사랑하는 광주의료인모임, 지역 의료기관, 의료봉사단체가 힘을 모아 무료진료와 건강상담, 의약품 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의 건강권 향상과 지역사회 정착을 적극 지원해 왔다.
고려인광주진료소 관계자는 "이번 대상 수상은 오랜 시간 한결같이 봉사해 온 지역 약사들의 따뜻한 헌신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광산구약사회와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광주전남지부,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약수회를 비롯한 모든 봉사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려인광주진료소는 지역 의료계와 긴밀히 협력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고려인동포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방송: 이부형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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