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기후위기가 전 세계적인 위험요인으로 부상한 가운데, 탄소 배출을 줄이고 흡수원을 확대하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역 차원의 선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친환경농업, 블루카본 등 탄소중립 핵심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전라남도가 대한민국 탄소중립 전진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연구원(원장 김영선)은 24일 「JNI 인포그래픽」 ‘탄소중립을 부탁해’를 발간해, 글로벌 환경 리스크 증가와 국가 탄소중립 정책 추진 현황, 국민 인식, 온실가스 감축 과제, 전남의 강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험요인으로 기상 이변, 생태계 붕괴, 지구 시스템의 급격한 변화, 천연자원 부족, 오염 등 환경 분야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기후변화가 더 이상 환경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위험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탄소중립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흡수량을 늘려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2021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했으며, 2025년 10월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등 탄소중립 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배출량 감축과 함께 산림 복원, 블루카본 확대, 탄소 제거 기술 활용 등을 통한 흡수량 증대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다. 국민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92.6%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찬성했으며, 기업 인식조사에서는 69.6%가 탄소중립이 기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탄소중립이 환경 보호를 넘어 산업 경쟁력과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나라의 2024년 온실가스 배출량(잠정)은 6억 9,150만 톤으로 전년 대비 약 2% 감소했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 수준에서 약 2억 200만 톤을 추가 감축해야 하며, 향후 매년 평균 3.6% 수준의 지속적인 감축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은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자원과 친환경 농업 기반, 풍부한 블루카본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으로, 단일단지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저탄소 농산물 인증면적 전국 1위, 갯벌 면적 전국 1위 등의 강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광역지자체 최초로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선제적인 정책 기반을 구축해 탄소중립 선도 지역으로의 전환 흐름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현희 전남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위기 대응과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의 재생에너지 자원과 탄소흡수원을 적극 활용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전남은 해상풍력, 친환경농업, 블루카본 등 차별화된 지역 강점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사회·기업·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JNI 인포그래픽」은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인포그래픽으로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으며, 전남연구원 홈페이지(www.jni.re.kr)와 인스타그램(@jni.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의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