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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175년 전 한불 첫 교류 담은 ‘첫만남센터’ 개관 주한 프랑스대사관 영사 등 참석… 전시·체험 및 방문자 편의 시설 완비 2026-06-22
안애영 aayego@daum.net

지난 20일 나주시가 ‘나주의 기쁨(La Joie de Naju)’을 주제로 ‘나주 첫만남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사진제공/나주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나주시가 한국과 프랑스의 첫 외교적 만남으로 평가받는 나르발호 사건을 기념하는 ‘나주 첫만남센터’를 개관하고 역사문화 거점 조성에 나섰다.


나주시와 나주문화재단은 지난 20일 동헌터 일원과 나주 첫만남센터에서 ‘나주의 기쁨(La Joie de Naju)’을 주제로 ‘1851한불첫만남기념관’과 ‘나주 첫만남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첫만남센터는 행정안전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나주읍성 로컬브랜딩 사업의 핵심 시설로 조성됐다. 시는 금남동과 성북동 일원의 역사·문화 자원과 한옥 숙박, 먹거리 등을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관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주한 프랑스대사관 관계자, 국회의원, 시의회 관계자, 전직 주프랑스 대사,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옛 금남금융조합 건물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1851한불첫만남기념관’과 방문자센터로 구성됐다.


기념관은 1851년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호 좌초 사건과 이를 계기로 이뤄진 한불 교류를 중심으로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운영한다. 방문자센터는 관광객 편의 기능과 지역 관련 상품 전시 공간을 갖췄다.


나르발호 사건은 1851년 프랑스 포경선이 현재 신안 비금도 인근 해역에서 좌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프랑스 영사 샤를 드 몽티니가 조선을 방문했고, 당시 나주 목사직을 겸임하던 남평현감 이정현이 외교 사절단을 예우하며 교류가 이뤄졌다.


몽티니는 조선의 대응에 감사를 표했으며, 당시 받은 조선 옹기 술병은 현재 프랑스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 사건은 한국과 프랑스의 첫 외교적 접촉 사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개관식에서는 나주시립합창단 공연과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기념관 전시를 관람하며 한불 교류의 역사를 살펴봤다.


동헌터 광장에서는 프랑스 전통 구기인 페탕크와 제기차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했다.


나주시는 앞으로 프랑스와 프랑코포니 국가를 비롯한 해외 도시와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나주읍성을 역사관광과 국제교류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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