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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신학대 동아리 ‘오이코스’, 고려인마을 서 디아스포라 신앙과 역사 배워 연해주 한인교회 역사와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 현장 체험 2026-06-19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한 교육·연구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호남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생과 학부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오이코스(Oikos)’ 회원들이 19일 고려인마을을 찾아 뜻깊은 탐방 시간을 가졌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탐방은 고려인의 이주 역사와 항일독립운동, 그리고 일제강점기 연해주 지역에서 전개된 한인교회의 역사와 신앙공동체의 발자취를 현장에서 배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탐방에는 호남신학대학교 신재식 (조직신학) 교수가 함께해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신앙, 선교적 의미를 학생들과 나누며 현장 교육을 이끌었다.

학생들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마을 둘레길을 걸으며 고려인 선조들의 연해주 정착 과정과 1937년 스탈린 정권에 의한 강제이주 역사, 그리고 광주에 형성된 고려인마을의 성장 과정을 살펴봤다. 


특히 학생들은 연해주 지역에서 민족교육과 독립운동의 중심 역할을 담당했던 한인교회와 신앙인들의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며, 고려인 선조들이 낯선 땅에서도 신앙과 민족정체성을 지켜온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고려인마을 산하 교회와 신앙공동체를 방문해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이 신앙 안에서 서로를 돌보며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구어 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국내 정착 과정에서 교회가 수행해 온 돌봄과 선교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학생들은 고려인문화관과 홍범도공원,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FM 93.5MHz) 등 주요 역사문화시설을 둘러보며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삶과 항일독립운동의 흔적을 살펴봤다. 또한 고려인마을특화거리를 방문해 중앙아시아 전통음식을 맛보며 고려인들의 생활문화와 음식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에서만 접했던 고려인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연해주 한인교회가 민족과 신앙을 지키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고, 오늘날 광주 고려인마을의 신앙공동체가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재식 교수는 “고려인마을은 단순한 이주민 공동체를 넘어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신앙, 민족의 기억이 살아 숨 쉬는 교육 현장”이라며 “학생들이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통해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선교적 사명을 고민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사와 강제이주, 디아스포라 역사를 보존·전승하는 국내 대표 역사문화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전국 대학과 연구기관, 종교단체 등의 역사문화 탐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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