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청소년문화센터가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배움과 돌봄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1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청소년문화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고려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기초학습 지도, 독서활동, 문화예술교육, 진로체험, 정체성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세대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청소년문화센터는 고려인 청소년들에게 학교 수업 이후 안전하게 머물며 꿈을 키울 수 있는 ‘두 번째 학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고려인마을에는 1천여 명이 넘는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부모를 따라 중앙아시아와 러시아권 국가에서 입국해 한국어와 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속적인 교육과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청소년문화센터는 한국어 읽기와 쓰기, 기초학습 보충교육뿐만 아니라 전통문화 체험, 역사교육, 예술활동, 체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한국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음식 만들기, 전통놀이, 문화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언어 능력 향상과 문화 이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센터는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사와 1937년 강제이주 역사, 디아스포라의 삶을 배우는 정체성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뿌리와 역사를 이해하며 한민족 후손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워가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진로체험과 현장학습, 문화예술 공연 관람, 고려인마을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 단원 활동, 극단 조직 참여, 국토탐험 대장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 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청소년문화센터는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과 리더십 교육, 미디어 콘텐츠 제작 체험, 한국어·러시아어 이중언어 교육, 토론 및 발표훈련, 역사문화 해설사 체험, 자원봉사 활동 등 미래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 공동체 의식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대학 및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을 발견하고,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고려인 청소년들이 단순한 정착 지원의 대상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소중한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고려인 청소년들은 낯선 조상의 땅에서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청소년문화센터는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소중한 공간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미래 한국사회와 세계를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고려인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어 미래세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고려인 교육공동체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방송: 유가이 발레르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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