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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발호 표류기’, 역사만화로 되살아난 나주와 프랑스의 첫 만남 평화적 교류의 의미 조명 2026-06-12
안애영 aayego@daum.net

‘나르발호 표류기’(제공/나주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나주시는 한국과 프랑스 간 최초의 공식 외교적 접촉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나르발호 사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만화 ‘나르발호 표류기’를 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나르발호 사건’은 1851년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호가 현재의 신안군 비금도 인근 해역에서 좌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프랑스 영사 샤를 드 몽티니가 자국민 구조를 위해 방문했고, 당시 나주 목사직을 겸임하던 남평현감 이정현이 이들을 맞이하며 양국 간 교류가 이뤄졌다.


그동안 한국과 프랑스의 공식 외교관계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로 알려져 왔으나, 피에르 엠마누엘 후 교수의 연구를 통해 나르발호 사건이 양국의 첫 외교적 접촉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당시 조선 측은 프랑스 사절단을 환대하며 만찬을 마련했고, 몽티니는 이에 감사를 표했다. 당시 기념으로 전달된 조선 옹기 술병은 현재 프랑스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나주시는 2023년 학술포럼을 시작으로 ‘1851 한불 첫 만남 기념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나르발호 사건의 역사적 가치 확산에 힘써왔다. 이번 역사만화 출간도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나르발호 표류기’는 피에르 엠마누엘 후 교수가 집필하고 김연수 작가가 그림을 맡았으며, 소진형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역사 감수에 참여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역사만화 출간이 당시 전라남도 일대를 관할했던 나주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양국의 첫 만남이 인도주의적 교류와 상호 존중 속에서 이뤄졌다는 역사적 의미도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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