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항일독립운동의 성지인 전남 완도군 소안도를 찾아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마을 주민 100여 명은 지난 11일 소안도에서 열린 제35회 소안항일운동 기념추모제에 참가해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항일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에는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 이용 어르신과 어린이합창단,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 마을 지도자, 세계적인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 화백 등이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과 노인돌봄센터 소속 아리랑가무단은 기념식 특별공연 무대에 올라 고려인 선조들의 애국정신이 담긴 동요 메들리와 ‘고려아리랑’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노래와 공연을 통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며 항일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나눴다.
또한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은 학생 문예백일장에 참가해 소안항일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주제로 글과 그림을 창작하며 역사를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소안도는 일제강점기 주민 대부분이 항일운동에 참여해 ‘항일의 섬’으로 불리는 곳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대한민국 대표 항일운동 성지다. 이날 참가자들은 기념추모제를 통해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는 한편, 연해주와 중앙아시아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싸웠던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투쟁 역사와도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행사에 참석한 문빅토르 화백은 “소안도 선열들의 독립정신은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투쟁 역사와 맞닿아 있다”며 “이러한 역사를 기억하고 후세에 전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기념행사 후 참가자들은 소안도 둘레길과 주요 항일유적지를 탐방하며 섬 곳곳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의 흔적을 직접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선열들의 삶과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 고려인마을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살아가는 공동체인 만큼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데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 어르신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역사문화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선조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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