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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 학생들, 고려인마을 서 디아스포라 역사·문화 현장체험 고교-대학 연계 융합인재 육성 프로젝트 일환 특별 역사문화교육 2026-06-11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미래세대 청소년들에게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고등학교 2학년 학생 25명은 지난 5일 ‘2026학년도 고교-대학 연계 융합인재 육성 프로젝트’ 수업의 일환으로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특별 역사문화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먼저 고려인문화관을 찾아 김병학 관장의 특강을 듣고 고려인한글문학 기획전과 카자흐스탄 지질학의 선구자 리 비탈리 특별전을 관람했다. 이어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과 1937년 강제이주 역사, 중앙아시아 정착 과정, 그리고 광주 고려인마을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배우며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삶과 역사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병학 관장은 특강을 통해 고려인마을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을 소개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2000년대 초 고려인동포 신조야 대표가 결혼이주여성이 된 딸의 초청으로 국내에 입국해 광주에 정착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신 대표가 고려인동포 상담소를 개소하고 정착 지원에 나서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던 고려인동포들이 광주 광산구 월곡동과 산정동 일대로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고려인마을 공동체가 형성됐으며, 현재는 약 7천여 명의 고려인동포가 거주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려인 동포 마을공동체로 성장했다.

학생들은 이어 고려인마을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문화관과 홍범도공원, 고려인마을특화거리 등 주요 역사문화 공간을 둘러보며 고려인 선조들의 이주 역사와 광주 정착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했다.

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은 “광주 도심 가까운 곳에 고려인마을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며 “교과서에서 배운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학생들은 문빅토르미술관을 방문해 세계적인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 화백의 작품을 관람했다. 작품 속에 담긴 고려인 강제이주의 아픔과 디아스포라의 삶, 조국을 향한 그리움과 민족의 기억을 살펴보며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감동을 경험했다.

이어 고려인마을특화거리에서는 고려인동포들이 오랜 세월 전승해 온 중앙아시아 전통 음식문화를 체험하며 다양한 민족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최근 초·중·고교를 비롯해 대학, 공공기관, 사회단체, 해외 연구자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려인문화관과 문빅토르미술관, 홍범도공원, 고려인마을특화거리 등을 중심으로 역사·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광주의 대표 역사문화교육 현장으로 자리매김하며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려방송: 유가이 발레르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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