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반려동물 등록 확대와 산업 육성, 공공문화시설 조성 등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지역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남연구원(원장 김영선)은 가정의 달을 맞아 19일 「JNI 인포그래픽」 ‘우리도 가족이자냥’을 발간해, 국내 반려동물 정책 변화와 전남 지역 등록반려견 현황, 반려동물 산업 및 기반시설 현황 등을 분석하고, 전남형 반려동물 정책 방향과 산업 활성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정책은 1991년 동물보호법 제정을 시작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정부는 2025년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2025~2029)’을 발표한 데 이어, 2027년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 및 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전라남도 역시 2023년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2025년 ‘반려동물 동반관광 활성화 조례’를 잇따라 제정하며 정책 기반을 다지고 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등록반려견 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기준 등록반려견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101만 4천 마리)였으며, 전남은 약 11만 1천 마리가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남의 등록반려견 증가율은 전년 대비 8.6%로 전국 5위를 기록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율 1위는 경북(12.0%)이었으며, 전북(10.4%), 세종(9.6%), 충남(9.1%)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 시·군별로는 순천시가 1만 9,301마리로 등록반려견 수가 가장 많았고, 인구 1천 명당 반려견 수는 담양군이 162마리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남의 반려견 등록은 도시와 농촌 지역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는 점도 특징이다. 시 지역 등록 비율은 51.7%(6만 5,957마리), 군 지역은 48.3%(6만 1,708마리)로 조사됐다. 또한 진도군에는 총 1,121마리의 진도개가 천연기념물로 등록되어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산업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농림축산식품부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8개 업종의 영업장 수는 총 23,565개소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 또한 29,305명으로 14.9%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 지표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반려동물 미용업·위탁업 등 주요 산업체 수는 경기도가 가장 많았고, 서울과 부산이 뒤를 이었다. 전남에는 미용업 259개소, 위탁업 180개소가 운영 중이며, 관련 산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남은 반려동물 공공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목포·여수·순천·나주 등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놀이터, 문화센터, 테마파크, 장묘시설, 공공진료소 등이 잇따라 조성되고 있다. 나주시는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순천시는 호남권 최초 반려동물문화센터와 전국 네 번째 공공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김용지 전남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려동물은 단순한 사육 개념을 넘어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전남은 반려동물 산업 육성과 공공 인프라 확충, 관광·문화 연계를 통해 반려동물 친화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지속가능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등록제 활성화와 동물복지 강화, 지역 맞춤형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NI 인포그래픽」은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인포그래픽으로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으며, 전남연구원 홈페이지(www.jni.re.kr)와 인스타그램(@jni.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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