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영 aayego@daum.net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전경[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 당시 한국의 민주주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작성한 친필 서한문과 기고문 등이 기증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2일 오후, 일본 국제대학교 도모히토 시노다 교수가 42년간 소장해 온 '김대중 서한문' 기증식을 개최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기증 자료는 김 전 대통령이 1984년 미국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와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 언론에 기고한 글들로 구성됐다. 1980년대 신군부의 탄압 속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인권문제연구소를 설립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활동했던 당시의 고뇌와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증자인 시노다 교수는 1980년대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실에서 근무하던 시절 이 자료들을 확보해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보관해 왔다. 그는 한국 민주화 역사의 중요한 기록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사료가 가장 잘 보존될 수 있는 기념관에 기증하기 위해 직접 방한했다.
기념관은 기증된 서한문을 바탕으로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분석해 오는 6월 ‘6·15 남북공동선언 26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중 망명일기 특별전’을 통해 1970~80년대 민주화와 통일을 향한 김 전 대통령의 위대한 여정을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기념관 관계자는 “해외 전문가의 소중한 기증으로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 정신을 증명할 귀한 자산을 얻게 됐다”며 “기증된 사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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