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영 aayego@daum.net
순천만천문대에서 고성능 천체망원경으로 월식을 관측하고 있다.(사진제공/순천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천문대가 오는 3월 3일 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을 맞아 특별 관측 및 교육 프로그램인 '2026 Red Moon: 순천만의 붉은 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예정된 주요 천문 현상을 시민과 관광객이 최적의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월식은 달이 붉게 변하는 ‘블러드 문(Blood Moon)’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고 빛 공해가 적은 순천만천문대는 전남 지역에서 월식의 전 과정을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행사는 오후 6시 30분, 월식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전문가 특강 ‘달이 숨바꼭질하는 이유’로 시작한다. 강연에서는 월식이 일어나는 과학적 근거와 천문학적 의미를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이할 예정이다.
특강 이후에는 천문대 옥상 관측실에서 고성능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본격적인 관측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달이 서서히 가려지는 모습부터 붉은빛으로 물드는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전문가의 안내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붉은 달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며,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럼깨기와 소원 빌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활동도 마련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우주의 신비를 만끽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문 강연은 순천만습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일반 관측은 오후 7시 30분 이후 천문대를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 기상 악화로 관측이 어려울 경우 실내 강연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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