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전남 신안군 장감리 3개부락 주민들이 해남 화원면~신안 압해읍 장감리를 경유하는 공사현장(국도77호선, 2공구)에서 발생하는 암반발파와 파쇄, 소음과 분진 등의 고통을 호소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당초 장감리(3개마을)주민들은 국가(익산지방국토관리청, 이하 국토부) 에서 추진하는 국도건설사업으로 장감리 마을 교통편의 증대와 주민 생활 환경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국토부 등의 사업설명과 일부 주민과의 보상협의를 시작으로 인심 좋고 풍요로운 장감리 마을이 환경파괴와 함께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또한, 장기간 공사로 인한 발파소음, 분진, 주민 이동권 훼손 등이 심화되자 3개 마을주민들은 공사피해 최소화를 위해 마을공동체 ‘장감리개발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결성해 국토부, 공사업체에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이와 관련, 위원회(위원장 도현호)는 지난 20일 오전 8시, 신안군 청사 정문에서 60여 명의 주민과 함께 집회를 열고 ‘국도 77호선 공사구간 소음 및 분진 때문에 못 살겠다’며 구호를 외쳤다.
이후, 건설업체 사무실로 이동해 소음, 분진피해 등을 호소하며, ‘공사구간 소음 및 분진’발생에 대해 당초 건설업체가 약속한 무진동 발파로 현장소음 등을 최소화해 달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어 위원회는 주민결의문을 통해 국토부, 신안군, 건설업체는 나이든 주민들을 무시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공사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건설업체 대우는 현장공사 일정표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공사피해(소음, 분진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장했다.
장감리 3개 마을 이장 겸 도현호 위원장은 “익산청과 건설업체에서 공사전 설명회는 몇 번 했으나 일부 주민만 참석하는 회사측 설명회로, 마을의 어르신들은 공사로 인한 피해만 보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공사현장과 인접한 주민들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공사일정표를 반드시 공개해서 주민들이 주거생활에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언성을 높였다.
장감리 주민 등에 따르면, 공사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공사현장 인근에서 양봉업을 하는 김모 씨는 “공사현장 발파소음과 분진으로 며칠 전 벌통의 벌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리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주민 양모 씨(여)는 “발파에 이어 암반파쇄 소음과 분진 등으로 빨래는 물론 집안이 온통 먼지투성이다. 너무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하소연했다.
주민간 갈등이 고조되자 위원회 총무 이효정씨는 “인심 좋고 살기종은 장감리 마을이 국가에서 추진하는 공사로 인해 한순간에 민심이 흉흉해졌다”며, “마을지형이 바뀌는 이런 대규모 공사에 3개마을(385명) 주민들이 모여 논의하고 소통하는 마을회관이나 쉼터 한 곳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말썽이 일자 대우건설업체 관계자는 “주민들의 재산상 손해나 피해가 발생하면 개인이던 공동체건 당연히 보상을 해 드리겠다”며, “현장에서의 소음이나 분진 등 피해사항은 주민들이 환경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해서 결과에 따라 피해보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이 요구하는 발파 등의 공사일정은 방송을 통해 사전에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있으나 부족한 점이 있다면 추가로 안내해 드리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신안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공사업체에 요구하는 공사 일정 공개나 주민 대상 설명회 등은 당연한 요구다”며, “업체측에 공사일정을 공개해 주민들이 사전에 소음 분진 등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공사로 인한 주민들의 주거생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업체측에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6,164억원을 투입, 추진하는 국도77호선 공사는 해남군 화원면 ~ 압해읍 장감리를 연결하는 도로공사로 총 길이 13.49km(1공구:L=5.95m(B=11.50 ~ 19.75m, 2공구:L=7.54m(B=13.0 ~ 24.0m) 며, 당초 오는 20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대우건설에서 시공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37.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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