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영 aayego@daum.net
흑두루미 무리가 순천만습지 하늘을 날고있다.(사진제공/순천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의 월동지가 순천만을 중심으로 남해안 벨트 전역으로 확산되며 광역 생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순천시는 흑두루미의 서식 범위가 보성·고흥·여수·광양·하동까지 확장되며 남해안권역 전반에 걸친 서식지 연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흑두루미는 순천만을 중심으로 인근 남해안 지역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며 월동과 이동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남해안 전반을 하나의 생태 축으로 활용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실시한 12월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 조사 결과, 국내 월동 중인 흑두루미는 순천만 8,100여 마리, 여자만 1,000여 마리를 포함해 총 9,700여 마리로 집계됐다.
특히 순천만의 흑두루미 개체수는 습지 복원과 서식지 확장 정책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해안 권역 전체의 월동·이동 네트워크 형성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순천만과 여자만은 갯벌과 습지, 농경지가 인접해 먹이 활동과 휴식이 모두 가능한 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남해안 흑두루미 서식지 연결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가족 단위로 날아오르는 흑두루미의 모습은 자연이 만들어낸 조화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이 매년 전국 주요 습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로, 철새 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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