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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근현대 삶의 흔적 담은 향토유산 4건 새롭게 지정 주거·교육·산업유산 고루 포함 2026-01-14
안애영 aayego@daum.net

목포시는 근현대 시기의 역사와 시민들의 생활상을 생생히 보여주는 향토유산 4건을 신규 지정했다.(사진제공/목포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전라남도 목포시가 근현대 시기의 역사와 시민들의 생활상을 생생히 보여주는 향토유산 4건을 신규 지정하며 지역 유산 보존에 나섰다.  


목포시는 지난 9일 향토유산 보호위원회를 열고 ▲목포 금화동 3-8번지 가옥 ▲목포 정명여학교 구 선교사 사택 2동 ▲목포 북교동 143-2번지 가옥 ▲연산배수지 등 총 4건을 목포시 향토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 주거 시설부터 교육, 그리고 도시 기반 시설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목포의 다양한 면모를 담고 있는 유산들이 고루 포함됐다.


금화동 3-8번지 가옥은 1936년경 건립된 근대 가옥으로, 일제강점기 일본식 주택 구조에 서양식 응접실이 결합된 형태를 보인다. 일부 증축으로 변형은 있으나, 해방 이후 일본식 가옥에 우리나라 바닥 난방 방식이 접목된 사례로 근대 주거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정명여학교 구 선교사 사택 2동은 광주·전남 지역 최초의 여학교인 정명여학교 부지 내에 조성된 선교사 주거 공간이다. 주요 석재와 창틀 등은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1983년 내부 수리 과정에서 1919년 독립운동 관련 자료가 발견돼 역사적 의미 또한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1동은 이미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북교동 143-2번지 가옥은 1920년에 지어진 서민 한옥으로, 근대기 목포 시민들의 일상적인 주거 문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일부 개보수가 이뤄졌지만, 목구조와 공간 구성은 비교적 잘 남아 있으며 석가래와 상량문 등은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연산배수지는 1937년경 조성된 상수도 시설로, 고지대 조선인 마을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간접 배수시설이다. 현재 목포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제강점기 상수도 배수지로, 지역 상수도 형성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산업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크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향토유산 지정은 근현대 목포의 다양한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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