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영 aayego@daum.net
목포해경이 응급환자를 이송하고있다.(사진제공/목포해양경찰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 지역에서 목포해양경찰이 지난해 400건이 넘는 응급환자 이송을 수행하며 해상 의료 안전망 역할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는 지난해 관내 도서 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422명을 육지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고 13일 밝혔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섬 지역 특성상 해경이 사실상 응급 이송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목포해경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이송 환자 가운데 질병 환자는 258명으로 전체의 61.1%를 차지했으며, 사고·외상 환자는 152명(36%)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서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질병 발생 시 해상 이송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이송의 약 4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70% 이상은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등 긴급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와 60대는 사고·외상 환자 비율이 질병 환자와 비슷하거나 더 높게 나타났다. 해경은 이 연령대가 조업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만큼 작업 중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목포해경은 풍랑주의보 발효 등 기상 여건이 악화돼 민간 선박 운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비함정을 투입해 총 23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악천후 속에서도 구조 활동을 이어가며 해상 대응 역량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이번 통계를 통해 도서 지역 주민들에게 해양경찰이 중요한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섬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고령 환자 비율이 높은 도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원격 응급의료시스템 활용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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