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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딸기, 겨울 출하 한창… 품종·재배 경쟁력 강화 ‘죽향·메리퀸’ 중심 생산·소비·수출 확대 2025-12-29
안애영 aayego@daum.net

담양의 한 시설 하우스에서 담양군에서 자체 개발한 ‘메리퀸’ 딸기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담양군)[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겨울을 맞아 딸기 출하가 한창이다. 봄철 과일로 인식되던 딸기는 재배 기술과 품종 개발이 고도화되면서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졌고, 소비 역시 12월과 1월을 중심으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 국내 4대 주산지 담양, 겨울 딸기 생산 중심지로

국내 4대 딸기 주산지 중 하나로 꼽히는 전라남도 담양군에서도 딸기 수확과 출하가 이어지고 있다. 담양군은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수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겨울철 기온 변동 폭이 크지 않아 시설 재배를 통한 겨울 딸기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담양군의 딸기 재배 면적은 약 365㏊로, 1,05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1만 3,000톤에 달한다. 전남 전체 딸기 재배 면적의 절반 수준으로, 담양 딸기는 전국 최초로 농산물 지리적 표시 제70호에 등록된 지역 특산품이다.


◆ ‘죽향·메리퀸’ 자체 개발 품종이 경쟁력

현재 담양에서는 ‘설향’을 비롯해 자체 개발 품종인 ‘죽향’과 ‘메리퀸’을 중심으로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죽향’은 2006년 교배를 시작해 2012년 품종 출원, 2014년 품종 등록을 거쳐 12월 중·하순부터 6월 초까지 출하가 가능한 겨울 딸기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담양군에서 자체 개발한 ‘죽향’ 딸기(출처:광주mbc 남도 사랑 캠페인 영상캡쳐)

‘메리퀸’은 2008년 설향과 매향을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2017년 품종 출원과 2019년 품종 등록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 두 품종 모두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겨울철 시설 재배와 유통에 적합한 특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담양 딸기의 경쟁력은 재배 기술에서도 나온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는 조직배양을 통한 무병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매년 약 10만 주의 우량 묘를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4년 1주기 품종 갱신 체계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팜 기반의 수경 재배를 도입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있다.


◆ 담양 딸기 해외 시장으로 판로 확대

이 같은 품종·재배 기반은 해외 수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산 딸기는 2018년부터 생과 수출을 시작해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캐나다, 베트남, 싱가포르 등 9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내수 소비가 높은 상황에서도 현재까지 누적 100여 톤이 해외로 출하됐다.


특히 ‘죽향’과 ‘담향’ 품종은 유럽연합(EU)과 베트남 등 해외에서 품종 보호권을 확보했으며, 프랑스와는 딸기 육묘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종묘 수출과 로열티 기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담양군은 국가별 재배 적응성 시험과 시식 평가회를 통해 해외 활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넓히고 있다.


프랑스 전문가 시식 평가단 모습(사진제공/담양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담양의 육묘·재배 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타 지자체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고흥군, 영광군 등 여러 지자체 농업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자체 개발 품종과 재배 기술을 공유받고 있다.


이와 함께 담양군은 지역 축제와 연계한 딸기 6차 산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담양 대나무축제와 산타축제 등을 활용해 딸기 조형물 전시와 가공·디저트 판매를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농가 소득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담양 딸기는 자체 개발 품종과 무병묘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겨울 생산과 수출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생과 수출을 넘어 품종과 재배 기술을 활용한 로열티 비즈니스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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