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환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송천중고등학교(원장 김행석)는 5.29.(목) 재원하는 보호소년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전북기업사랑도민회(회장 윤방섭)로부터 정수기 15대를 기증받았다.
보호소년들은 그동안 개별 호실 내에 정수기가 없어 늦은 시간이나 개인적인 필요에 따라 시원한 물을 마시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행동의 자유가 제약되는 시설의 특성상 공용 물병의 물이 떨어지면 생활관 공동 공간에 있는 정수기에서 직원들이 일일이 물병에 물을 받아 가져다줘야 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생활 편의와 건강 관리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정수기 기증으로 보호소년들의 생활관 각 호실에 정수기가 설치됨으로써 보호소년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김행석 원장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전북기업사랑도민회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정수기 기증으로 우리 보호소년들이 더 위생적이고 편리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소년원생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정서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수기가 설치된 호실의 보호소년들은 "이제 밤에도 목마르면 직원들을 부르지 않고 바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어서 정말 편해졌다"라며 기뻐했고, 다른 보호소년은 "공용 물병을 사용할 때는 시간이 지나면 미지근해져서 아쉬움이 컸다. 이제 언제든 시원한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게 환경이 개선되어 정말 고맙다.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보호소년은 "정수기 덕분에 물 마시는 습관도 좋아질 것 같다. 저희를 위해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송천중고등학교는 야간 당직 근무자들이 잦은 물 심부름으로 자리를 비우는 대신 보호소년들의 움직임이나 상태를 더 면밀히 관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싸움이나 자해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안전 및 보안 강화),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더 빨리 인지하고 개입할 수 있게 되어 예측할 수 있는 수용 환경 조성(생활 지도 효율성 강화)이 가능해졌으며, 보호소년들을 더 가까이서 소통하고 관찰하면서 어려움이나 심리적 변화를 좀 더 빨리 인지(문제 행동 조기 파악 및 개입)할 수 있게 되는 등 근무자들의 핵심 업무인 계호에 에너지를 집중하게 되면서 업무 효율성 및 직업 전문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소년원은 학과 과정 외에도 인성교육, 현장 체험형 봉사활동, 검정고시 지원,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등 맞춤형 교육을 통해 보호소년들의 변화와 성숙을 돕고 있으며, 지역 사회 연계 활동을 통해 보호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