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열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오는 5월 18일(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2025 광주인권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올해 시상식은 “다시 만난 오월, 다시 만든 세상”을 주제로, 광주인권상 수상자를 통해 세계속의 5·18 정신을 확인하는 행사로 광주 시민과 함께하는 <</span>오월 광주, 민주주의 대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고, 개회사와 역대 수상자 소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광주인권상 본상 시상 및 수상자 소감 발표, 특별공연, 특별상 시상 및 수상자 소감 발표 순으로 이어진다. 이후 기념사진 촬영과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시상식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광주인권상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널리 선양하고자 2000년에 제정되었다. 광주인권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만 달러가 수여되며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만 달러가 수여된다.
올해 본상은 인도네시아의 인권단체 아시아 정의와 권리(Asia Justice and Rights, AJAR)에 수여된다. AJAR는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각국에서 국가폭력 피해자 지원과 인권교육, 진실규명 등 지속가능한 정의 실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해온 단체다.
특별상은 필리핀 코르딜레라 지역에서 34년간 예술을 통해 인권운동을 펼쳐온 DKK 문화동맹(Dap-ayan ti Kultura iti Kordilyera)이 수상한다. 이들은 음악, 연극, 시각예술 등을 통해 억압받는 선주민들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며 문화예술을 통한 저항과 연대를 실천해왔다.
시상식은 △1부 시상식 △2부 축하공연으로 구성되며, 광주인권상과 특별상 수상자들은 현장에서 광주시민과의 연대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의 인권운동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하공연에는 ‘괜찮아 잘될거야’라는 가사의 국민희망송 '슈퍼스타'로 잘 알려진 이한철 밴드, 팝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감동을 선사할 팝페라 그룹 ‘라루체’, 광주 지역 학생들로 이루어진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명문 댄스팀 ‘미스몰리’, 그리고 일본에서 5·18정신을 기리며 활동하는‘일어서라!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나만의 빛 만들기’ 체험 부스가 마련돼, 인권을 상징하는 ‘빛’을 주제로 야광 비즈 팔찌와 응원봉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인권단체 기부 참여와 경품 추첨의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시상식은 단순한 시상을 넘어 광주의 빛과 인권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민주주의 대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는 5·18기념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국내외 인권단체와 시민들도 온라인으로 함께 할 수 있다.
5·18기념재단 원순석 이사장은 “광주인권상은 억압과 탄압 속에서도 인권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싸우는 이들에게 보내는 뜨거운 연대의 손길”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오월 광주의 정신을 다시금 새기고 세계 속 인권운동에 응원의 목소리를 더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5·18기념재단이 주최하며, ‘오월 광주, 민주주의 대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025년 광주인권상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공모 및 접수를 진행했고, 아시아를 포함해 아프리카 등 10개국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향상을 위해 힘겨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개인과 단체 다수가 접수되었다.
재단은 나라별로 위촉된 현지 검증위원들을 통해 1차 응모 서류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2차로 전문 검증위원들을 통해 각 후보자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받아, 심사위원 회의를 거쳐 광주인권상과 특별상 수상자를 각각 선정했다.
※ 시상식 개요
-일시: 2025년 5월 18일(일) 19:00 ~ 20:40 (입장 시작: 18:30)
-장소: 5·18민주광장 특설무대 (광주 동구 금남로1가 41)
-주최·주관: 5·18기념재단
-실시간 중계: 유튜브 ‘5·18기념재단’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