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 광주 문화예술로 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민족 최대 디아스포라라 불리는 고려인의 아픈 이주 역사를 예술로 승화하고, 이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뜻을 모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음악, 연극, 국악, 패션쇼, 영상, 마술 퍼포먼스 체험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가 펼쳐졌다. 광주예술인협회 소속 예술인들은 고려인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각기 다른 예술언어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중앙아시아 의상 패션쇼를 비롯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소통형 공연이 함께 진행 돼, 광주이주 고려인동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광주 지역공동체로서 연대감을 한층 강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예술제는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잃지 않고, 한국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한편, 광주예술인협회는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매개로 고려인을 비롯한 다양한 디아스포라 공동체와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며, 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