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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고 이순동 2021-02-03
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나는 황무지에서 허덕이다

몇 번을 쓰다 지운 악보에서 

낮게 흐르는 음률 찾아 운명처럼 앉혔지

 

매일 새벽 짓밟은 태양 보며

무엇이 아름답고 

생의 전부였나를 생각 해봤다

 

짧은 생 왔다 간

이슬

어머니 품속을 벗어나 허덕이다

고향 그리울 때쯤 철들고

석양 질 때쯤 그리운 것이라 하였는데

 

귀뚜라미 속없이 울어대고

 

바람 한 점의 가치와 

밤새 쓴 문장을 

넓은 초원에 풀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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