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시, 혹은 그대  / 이순애 2020-04-13
김원유 jnnews.co.kr@hanmail.net

 

 

 

 

 

 

 

 


그날, 
자작나무 그 숲에 가지 않았다면
시나브로 그대를 만나지 않았다면
물안개처럼 피어오른 부끄러움을
봄볕에 떨군 눈물의 내밀함을
어찌, 말할 수 있을까요
 

맥박에서 애인들이 자라나고   
미명처럼 머뭇거린 절망과 희망을 
시나브로 그대가 신뢰하지 않았다면
어찌, 이겨낼 수 있을까요


쪽창으로 부서지는 그늘같은 달빛
달큰한 바람으로 눈 귀가 퇴화 된들 
시나브로 씨앗을 뿌리지 않았다면
어찌, 무수한 언어를 돋아낼 수 있을까요


이순애 약력
2013 한국수필 신인상
무안문화원 백일장운문시우수상
시아문학상수상 한국 예총상표창
시집-꽃잠을 들키다-
2017 전남관광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 수혜
현/광주대 문예창작과 재학

〈기사의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합니다〉

최신 기사

포토뉴스

지역권뉴스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