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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조도마을 400년 숙원 풀었다. 큰섬.작은섬.호도 일반 상수도 해저관로 완공 2009-09-10
문진현 기자 webmast@pensori.co.kr
“그동안 우물에서 길러 온 물로 식수와 빨래, 샤워 등 생활용수로 사용했는데 너무나 힘들었다. 이제 상수도가 설치돼 마음 놓고 수돗물을 사용하고 싶어요”

그동안 상수도가 없어 많은 불편을 겪었던 남해군 미조면 조도마을.

조도에는 48세대 103명이 살고 있지만 상수도가 설치되지 않아 우물에서 물을 길러 사용했으며 해마다 식수난을 겪었다.

이제 조도마을 사람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상수도 해저관로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고 10일 오전 11시 마을회관에서 상수도 준공식을 갖고 식수난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조도마을 주민들은 400여 년 전 조상들이 처음 섬에 들어온 후 우물과 비를 저장해 사용했다.

조도마을에 상수도가 설치된 가장 큰 계기는 지난 2월 김태호 경남지사가 조도마을을 방문, 식수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전해 듣고 사업비 12억원을 긴급 지원해 가능했다.
 
김 지사는 정현태 남해군수가 “조도 지역민들은 400여 년 동안 해마다 물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지역민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저 송수관으로 매설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를 경남도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태호 지사는 “지리산의 맑은 물이 남해안 끝인 조도와 호도까지 흐르게 하겠다”고 약속, 광역상수도가 최남단 조도까지 공급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조도 상수도 해저관로 설치 공사는 해저 1.96㎞, 육상 2.39㎞ 등 총 4.35㎞ 구간을 지난 8월 마무리했으며 10일 오전 준공식을 갖게 됐다.

조도에 상수도가 공급되면서 조도 큰섬 9세대 20명과 조도 작은섬 28세대 63명 등 총 48세대 103명은 맑은 물을 연중 공급받게 된다.

김태호 지사는 준공식에서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앞으로 물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여름철을 제외한 계절에 물부족과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이 많다”면서“조도에 들어온 후 조상대대로 물 걱정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400년 이상 숙원사업인 상수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경남도는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급수체계를 연계해 구축하는 한편 누수율을 최소화하고 노후 수도권 개량 사업 등에 노력하겠지만 도민 모두가 물 절약을 생활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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