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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서리樹霜 / 고정선 2020-01-16
김원유 jnnews.co.kr@hanmail.net


안개바람 차가운 날

그대를 찾아와

 

얼은 채 한 몸 되어

건밤 새우며 피운 꽃

 

이듬날

 

돋을볕 한 줌에

눈물이 꽃잎입니다      

 

 

늦가을 새벽 풍경 / 고정선     

 

간밤에 내린 비가 헤어질 때 알려줬나

비가 긋자 젖은 잎 몸태질에 눈물까지

 

실안개 휘감아 두른

낙엽수는 좌선 중  

 

여름 초록 가을 다홍 다 이룬 하늘마음

잎 잎마다 추억 사진 압화押花로 남긴 새벽

 

긴 겨울 기댈 곳 찾는

산새는 동안거 중

 

고정선<약력>

한국시조시인협회 시조대중화위원회 부위원장

제10회 목포문학상(시조)

율격, 별밭 동인

전남문인협회 감사

시조집 『눈물이 꽃잎입니다』 외

현/ 시조동인 율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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