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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구두 시인 이종숙 2020-01-09
김원유 jnnews.co.kr@hanmail.net


화폭에 담긴 작업화 한 켤레

신발의 입 속이

끝이 보이지 않는 동굴의 침묵이다

 

하루 종일 고단한 길을 헤매다가

천천히 돌아오는 길

가난이 밤으로 스며들어

고픈 배를 신발의 입속에 우겨넣으면

터덜터덜 신발이 뱉어내는 납덩이같은 울음

 

외로움과 절망의 터널을 벗어나려고 바동대다

너덜너덜 헤진 구두 한 켤레가

들어주는 이 없어도

자신의 삶은 이렇다고

에둘리지 않고 말하고 있다

<이종숙 약력</span>>

2003년 등단

시집 『아직은 따뜻하다』 외

목포 문인협회 회원

목포 시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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