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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를 보셨나요? 2009-07-16
문종덕기자 wabmast@pensori.co.kr
 
창원시 동읍 한 야산에 천연기념물 제324-6호 소쩍새가 3마리의 새끼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야산 주변에는 저수지가 있고 마을길로 가는 길에는 가로등아래 두지를 튼 소쩍새는 가로등 주변에 날아드는 나방, 메뚜기, 거미, 대벌레, 베짱이 등을 사냥해 새끼에게 먹인다.

어미는 먹이사냥을 해 둥지 주변으로 날아와 주변을 살펴 둥지로 날아들어 먹이를 새끼에게 먹이를 준다. 순식간에 날아드는 어미는 소리 없는 사냥꾼답게 너무도 조용하고 은밀하게 둥지로 날아오기 때문에 잠시도 한눈을 팔 경우 둥지를 찾아드는 화려한 비행술을 놓치고 만다.

초저녁에는 2~30분 간격으로 먹이를 잡아오며, 암수 공동으로 먹이를 공급하지만 자정이 가까워지면 먹이 공급이 뜸해진다. 소쩍새는 먹이공급은 일정한 패턴에 의해 전달된다. 어미는 둥지 주변 야산에서 먹이를 사냥하여 둥지 근처까지 소리 없이 날아와 둥지 3~4미터 떨어진 나뭇가지에 앉아 새끼의 안전을 살핀 후 순식간에 둥지로 날아들어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고 다시 사냥에 나선다.

 
우리나라에서 번식하고 말레이반도, 수마트라에서 월동하는 흔하지 않은 여름철새지만 최근 환경의 악화로 점점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은밀한 곳에 둥지를 틀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없다. 낮에는 숲속 나뭇가지나 나무구멍에서 휴식을 하고 해가지고 어둠이 깔리면 사냥에 나선다. 주로 곤충류를 사냥해 새끼들에 먹이며, 나무구멍이나, 딱따구리류 둥지를 재활용하며, 드물게 인공둥지로 활용하기도 한다.

소쩍새는 봄부터 여름까지 소쩍! 소쩍!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5~6월 사이에 4~5개의 알을 낳고 24~25일가 포란하며, 새끼는 부화한지 21일 후 둥지에서 떠난다. 소쩍새는 몸길이 20cm이며, 몸의 빛깔은 잿빛이 도는 갈색 또는 붉은 갈색이다. 잿빛형의 암수는 이마와 정수리·목에 갈색 무늬가 있고 얼굴·가슴·배에는 짙은 갈색 무늬, 등·어깨·허리에는 잿빛 갈색 무늬, 뒷머리와 뒷목에는 붉은 갈색 무늬가 있다.

날개깃의 끝은 붉은 갈색이다. 붉은 갈색형의 암수는 붉은 갈색 바탕에 머리와 등에는 검은 세로무늬가 있고 꽁지깃에는 가로무늬, 날개깃에는 연한 갈색 무늬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털갈이는 8~10월에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쩍새가 ‘솟쩍’ 하고 울면 다음해에 흉년이 들고, ‘솟적다’라고 울면 ‘솥이 작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에서 다음해에 풍년이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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