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천 jck0767@daum.net
소방청(청장 조종묵)에 따르면 2017년 119구급대가 1,817,526명을 이송하였으며 그중 비응급환자가 48,137명(2.6%)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응급환자 이송비중은 최근 3년 간 전체 이송환자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감소해온 것으로 2015년 64,292명, 2016년 56,853명, 2017년 48,137명이었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국민의식의 성숙으로 비응급환자가 불필요하게 119구급대를 이용하지 않은 결과로 판단된다.
※ 119구급대 환자 이송현황
- 2015년: 응급536,554명, 준응급525,573명, 잠재응급626,272명, 비응급64,292명
- 2016년: 응급516,259명, 준응급548,421명, 잠재응급668,473명, 비응급56,853명
- 2017년: 응급512,706명, 준응급543,202명, 잠재응급709,837명, 비응급48,137명
※ 119구급대 환자분류기준
- 응급 :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 활력징후가 하나라도 불안정한 경우, 주증상이 흉통, 의식장애, 호흡곤란, 호흡정지, 심정지, 마비 등에 해당하는 경우, 6m이상 높이에서 추락 등에 의한 중증외상환자인 경우, 그 외 수분 이내에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고 구급대원이 판단한 경우
- 준응급 : 위의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나 수 시간 이내에 처치가 필요한 경우
- 잠재응급 : 위의 두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나 응급실 진료가 필요한 모든 환자
- 비응급(대상외) : 응급환자로서 이송이 불필요한 외래방문, 예약환자 등
비응급환자의 119구급대 이용감소는 매우 고무적이고 바람직한 현상이나 응급환자 또는 응급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는 환자(준응급, 잠재응급)가 일반 교통수단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것은 의학적 관점에서 불안스러운 현상이다.
준응급, 잠재응급 환자는 다른 교통수단이 있는 경우에도 전문 응급의료인과 의료 장비가 탑재되고 의사로부터 실시간 의료지도**를 받는 119구급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응급실 내원환자 중 119구급차 이용환자 수
- 2014년: 응급실 내원환자10,419,983명, 119구급차 이용환자1,678,382명(16.1%)
- 2015년: 응급실 내원환자10,343,985명, 119구급차 이용환자1,755,031명(17.0%)
- 2016년: 응급실 내원환자10,752,794명, 119구급차 이용환자1,793,010명(16.7%)
** 전국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의사 421명[지역의료기관 소속 410명, 공중보건의 8명, 상근전담의사(서울) 3명]이 순번제 순환근무로 24시간 의료지도
소방청 강대훈 119구급과장은“국민들이 사고나 질병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할 경우 언제 어디에나 달려가 응급환자를 처치·이송하는 119구급차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비응급환자가 이용을 자제하고 아울러 출동하는 구급차량에 대한 양보(길 터주기)도 필요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