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봉래중학교(교장 이형우)는 4월 17일 독서·토론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도록 문학특구인 정남지 장흥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문학기행은 봉래중학교의 노력중점활동인 “꿈을 가꾸는 다양한 독서·토론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사전 학습 후 저자, 작품의 시대적 배경 등과 관련된 현장을 찾아보는 행사다.

장흥문학기행은 한국문학의 거장 이청준의 생가에서 시작하여, 영화 ‘축제’를 촬영했던 남포마을을 거쳐 한승원의 문학을 맛볼 수 있는 여닫이 해변을 거쳐, 장흥의 문인들에게 영감을 안겨 준 천관산 문학공원으로 이어졌다.

특히, 소록도를 배경으로 한 '당신들의 천국'의 이청준작가의 생가를 방문한 학생들은 작가의 숨결을 더듬어 보며 진지한 표정으로 사진과 작품을 둘러봤다.

봉래중 3학년 박시윤 학생은 "문학기행을 와서 이청준작가의 사상과 문학 세계, 삶의 모습들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어 좋았고, 작품을 읽으며 느꼈던 느낌이 새록새록 올라온다."며 앞으로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문학을 공부하는 데 취미를 붙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