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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 - 미국순회전, 6개도시 65일간의 대장정 성황리에 마무리
  • 기사등록 2008-07-13 0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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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명품 강진고려청자가 미국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 영구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 5월9일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서 개막된 ‘강진청자 미국순회전’은 6개도시 65일간의 일정으로 추진되었으며 지난 12일 로스엔젤레스의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종료되었다.

천년의 얼굴(The Millennium Face)을 주제로 고려청자의 본향 전남 강진(군수 황주홍)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미국 사회와 세계인들에게 한국도자의 우수성과 예술성에 대한 진수를 보여주었다.

특히 강진청자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폴 테일러’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장은 강진청자를 박물관에 영구 전시할 뜻을 밝혀 강진군은 고려청자 4점을 기증했다.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 영구 전시된 강진청자는 ‘청자상감운학무늬 도판’, 국보68호 재현품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꽃 무늬 화병’, ‘가을밤 풍경무늬 원통모양 병’이다. 이 작품들은 모두 동양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들로 전통과 현대 디자인을 도입한 작품들이다.

또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는 이보다 앞서 한국의 도자기로는 유일하게 강진 칠량면의 봉황 옹기 1점이 2007년부터 영구 전시되어 있어 한국의 지자체인 강진이 세계 도자문화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주고있다.

현재 전남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 가마터 일대에는 200여 기의 가마터가 남아있어 지난 2005년 세계문화유산에 잠정 등재 되어있으며 우리나라의 국보급 고려청자 중에서 약 80%가 강진에서 제작된 작품이다.

특히 900년 만에 세상에 신비로운 속살을 드러낸 태안앞바다 해저 유물도 강진에서 제작된 고려청자로 확인돼 한국 도자역사 연구에 커다란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

강진청자 미국순회전은 지난 5월 9일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7월5일부터 12일까지 L.A. 아시아태평양 박물관 전시를 끝으로 65일 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으며 이 기간 동안에 관람객 수는 3만여 명에 달하고 작품판매 금액은 5천여만 원에 이른다.

폴 테일러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행사가 전시회를 뛰어 넘어 관객 속으로 파고 들었다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아울러 미국인과 세계인들에게 아시아의 조형예술 전통을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었다.“고 말했다.

미국 순회전을 관람한 워싱턴 D.C.의 크리스키 마틴(52세, 여)씨는 “청자의 독특한 빛깔뿐만 아니라 그것의 다양한 형태, 아름다운 무늬에 반했다.”며 “한국인은 예술적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 강진청자를 극찬하였다.

이번 순회전을 추진한 황주홍 강진군수는 “미국사회에 강진청자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강진청자 도예작가들의 안목과 경쟁력을 향상시키며 아울러 판매를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이번 미국 순회전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양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2006년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와 리모쥬시 강진청자 특별전에 이어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6개도시 순회전시회를 가진바 있으며 내년에는 프랑스, 포르투칼,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6개국 순회전을 갖기로 하여 강진청자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들을 꾸준하게 전개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여 강진청자의 명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7년연속 최우수 축제인 제13회 강진청자문화제를 오는 8월9일 부터 8월 17일까지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촌 일원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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