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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취위와 함께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화목보일러 사용이 늘면서 취급부주의 등의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여수소방서 화재조사반에 따르면 지난해 서내에서 발생한 계절용 기기 화재 중 나무․목탄난로 화재는 모두 2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에 17건에 비해 1.4배, 2010년 12건과 비교하면 무려 2배나 증가한 것이다. 2012년 겨울철에 들어서도 16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해마다 화목보일러 화재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나무․목탄난로 화재 가운데 11건(45.8%)이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집계되어 화목보일러 사용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2012년 12월 26일 10:56분쯤 여수시 소라면 한 공장에서는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2,0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나기도 했다.
화목보일러는 가스보일러나 기름보일러와 달리 자동온도조절장치 등의 안전장치가 없어 과열 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
여수소방서 화재조사반은 화목보일러 화재 예방을 위해 불연재를 이용한 보일러실 설치, 땔감의 2m이상간격유지, 연통주변 단열판 설치, 보일러 주변 소화기 비치 등을 강조했다. 또한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때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나무를 적당히 넣어 조절하고, 보일러 주변을 항상 깨끗이 청소하고, 타고 남은 불씨도 다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