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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풍력발전건설 지역주민과 갈등 - 주민“부지매입도 없는 선공사, 태천주민 우롱 말라”
  • 기사등록 2012-12-20 21: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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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행위 인⁃허가과정 의혹제기

 
[전남인터넷신문]“신안군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의 산물, 그들을 고발합니다.”

전남신안군 지도읍 태천1구 주민들이 마을과 근접한 농경지 일원에 건설중인 풍력발전시설에 대해 “주민생활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 된다” 며, 사업전면철회를 요구했다.

지난17일 군 청사 앞 항의집회를 통해 태천1구 김인식 이장 외 50여명의 주민들은 “시설현장과 동떨어진 일부 주민들을 포섭해 지역민들의 전체의견인양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신안군은 법을 지키고 풍력발전소의 인, 허가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20일 신안군 등에 따르면, (주)동양건설산업과 포스코ict는 지도읍 태천리 1524번지 일원에 민간투자방식(공사기간 2011.10~2012.12, 사업비230억)의 9MW급(3MW급 3기)신안풍력복합발전단지를 조성해 이달 말께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발전소와 근접거리의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도 없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피해가 많이 예상되는 주민들에게는 자세한 사업설명도 없이 선공사를 시작했다”며, 외국 풍력발전시설의 피해사례를 들어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인식 태천1구 이장은 “국가에서 권장하는 사업이면 군과 의회가 사업타당성에 대해 진솔하게 주민설득에 나서지 않고 오히려 지역민 간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며, “시설부지매입도 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는 데 군은 업체 편을 들어 주민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과 의회는 태천지역이 풍력발전의 적합지라면 주민 눈 가리기식 사탕발림 행정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사업수익부분에 대해 향후 지역민과 업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주민들피해가 발생되어 생활터전을 잃게 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반박했다.

또 지역주민 주광운씨는 “사업과정에 대해 지역개발위원들도 잘 모르고 있다”면서, “불과 500~600m안에 주민들 거주지가 있고 농경지는 시설과 40m 정도에 있는데 반대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대해 업체관계자는“지난2010년부터 주민설명회와 함께 선진지 견학(군산시)도 주민들과 다녀왔다”며, “주민들이 주장하는 3기 시설 내 농경지매입은 차후 2차 프로젝트 추진 시 보상기준법에 의해 매입키로 주민들과 협의한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안군관계자는 태천1구 풍력발전시설 주민반대의견과 관련해 “순수 민간자본사업으로 진행되어 행정지원외 추가지원은 없다”면서, “지식경제부산하(전력기반조성센타)에서 지원된 예산은 농로포장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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