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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조도초 강태공들의 월척 낚기!
  • 기사등록 2012-10-05 16: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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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를 낚고, 웃음을 낚고, 정을 낚는 조도초등학교 낚시체험 - 낚시체험을 통해 준비의 즐거움, 기다리는 즐거움, 그리고 결과를 얻는 즐거움이 살아있는 학교 -

 
[전남인터넷신문]조도초등학교 전교생 45명의 어린이는 2012년 9월 25일 낚시체험을 실시하였다. 개인별로 낚싯대를 준비하여 월척을 꿈꾸며 1.2학년은 곤우, 3.5학년은 신전, 4.6학년은 읍구 선창으로 출발하였다.

1.2학년은 선생님들과 함께 낚시체험을 하고, 3~6학년은 선생님과 함께하기보다는 고학년 언니, 오빠들이 동생들에게 바늘에 미끼를 끼워주고 낚시를 드리워주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이는 체험을 하는 것 이전에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나눔을 통해 생기는 작은 즐거움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먼저 선창까지 가는 동안 고기를 잡고 싶은 설레임, 미끼 꿰기, 낚싯줄 던지기 등 준비하는 즐거움, 고기가 낚싯대 주위를 돌며 입질을 할 때 살랑살랑 움직이며 낚싯대에 진동을 치는 것을 기다리는 즐거움, 그리고 순간을 포착하여 고기를 낚을 때의 결과의 즐거움을 모두 함께했다.

특히 고기를 잡았을 때의 즐거움을 통해 모두 집중을 하고 고기를 낚을 때마다 서로가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못 잡은 사람에게는 격려를 함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해주는 모두가 하나 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낚시체험을 마치고 난 뒤 주변 환경을 둘러보며 쓰레기 줍기 활동도 하였다.

1학년 장형민 어린이는 낚시체험에서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아서 기분이 안 좋기도 했다. 학교에 돌아와 낚시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에󰡒한참을 기다려도 물고기가 오지 않았다. 다음에는 물고기를 꼭 잡을 것이다. 그리고 낚싯대를 들었다 놓았다 하지 않아야겠다.󰡓라는 새로운 다짐과 반성을 하였다.

또 4학년 허창성 어린이는 주말마다 아빠와 함께 조도에 있는 선창에 가서 낚시를 즐기곤 하는데 낚시체험을 하면서 "허창성 프로 조사"가 되는 꿈이 생겼다고 한다. 이 낚시체험이 허창성 학생의 새로운 꿈을 실현하는데 디딤판이 되었으면 한다.

낚시체험을 기획한 채행년 교사는 낚시체험이 형식적인 협동심, 배려심 또는 지식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학생들의 웃고 즐길 수 있고 자신의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산체험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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