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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소문 청사 시대 열었다. - 시청 본관은 2011년 ‘시빅센터’로 탈바꿈
  • 기사등록 2008-06-10 12: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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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82년간의 서울시청 본관 역사를 마무리 하고, 서소문 별관에 임시둥지를 틀었다.

9일(월) 7시40분 서소문청사 앞에서는 ‘서울특별시청 현판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 함께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 직원들은 성공적인 신청사 완공과 차질 없는 행정서비스 제공 등 시민고객을 위한 시정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이전은 시청사 개청 이래 최대 규모로, 시 전체 105개부서 중 82개, 3,800명 직원 중 3,000명이 이동을 마쳤다.

시는 시민 고객의 불편과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일에는 야간, 공휴일엔 주ㆍ야간을 이용 작년 12월부터 3단계에 걸쳐 이전을 진행해왔다.

이전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시청 본관 82년의 역사를 마감하며 시민 고객께 드리는 글’을 통해 자신의 감회를 밝혔다.

이 글에서 오 시장은 “해방과 전쟁, 근대화와 산업화의 증인, 민주화의 상징이었던 청사에서의 82년간 역사를 잠시 접는다”며, “3년 후 서울시 직원들은 새로운 서울시 신청사로 돌아와 시민고객과 함께 더 나은 100년 서울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등록문화제 제52호인 서울시청 본관은 신청사 건립과 함께 2011년 2월까지 리모델링을 거쳐 도서관, 도시홍보관 등이 어우러진 ‘시빅센터(Civic Center)로 탈바꿈된다.

또 행정서비스 기관에 머물었던 과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공간의 30% 이상이 시민문화공간으로 채워진 진정한 시민의 전당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번 사무실 이전은 지난 82년간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역할을 수행했던 시청사를 도서관과 도시홍보관 등이 어우러진 시빅센터(Civic Center)로 시민고객에게 돌려주기 위한 임시 이동이다.

시장 집무실 등이 입주해 있었던 서울시청 본관 건물은 1926년 경성부 청사로 개청된 이래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이 점령한 약 10개월 동안을 제외하고는 줄곧 서울시 청사로 사용돼왔다.

이곳에선 1대 이승범 시장부터 33대 오세훈 시장까지 33명의 시장이 서울시정을 이끌어 왔다.

한편, 서소문청사 시대를 맞아 서울시는 그동안 방문 차량의 무질서한 주차장을 방불케 해 시청을 찾는 시민고객의 보행에 불편을 초래했던 서소문 별관 단지 내 지상 주차장 부지도 공원조성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시민고객에게 고품격 문화공간과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단지 내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주차장 표층부를 서울광장.덕수궁.시립미술관.정동극장 등과 연계한 공원으로 조성했다.

특히, 장애인.노약자들을 위해 1동 서측계단 및 2동 정문 계단의 단차를 없애고, 지하 주차장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서울시는 청사 내 공원을 앞으로 시 낭송회, 조각작품 전시회 등 시민고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개방, 시민고객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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