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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사회적 기업 생산품과 생활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은가비 장터’가 오는 25일 하남 경암근린공원에서 열린다.
투게더광산과 광산구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하는 ‘은가비 장터’는 지난 달 25일 첫 장터를 연 후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운영되었다.(8월 11로 예정된 두 번째 장터는 폭염으로 취소)
지난 달 25일 열린 첫 장터에는 주민, 사회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좌판을 깔고 각자 준비해온 물건을 판매했다.
장터에는 어등지역자활센터에서 직접 구운 우리밀 빵, 운남노인복지관에서 만든 콩물로 만든 콩물국수, 생활 중고용품 등 다양한 품목이 가득하다.
특히 중·고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청소년들 사이에 나눔문화 정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가비 장터’에 참여한 청소년 80여 명은 2~3명씩 짝을 이뤄 좌판 30여 개를 마련한 후 집에서 가져온 음반, 옷, 책 등을 판매. 여학생들은 직접 만든 머리핀, 손거울 등 장신구를 판매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좌판에서 어릴 적 보던 동화책과 옷을 판매한 문준하(17) 군은 “유럽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을 TV에서 보고 많이 부러웠는데, ‘은가비 장터’에서 똑같은 것을 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며 “내가 쓰진 않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물건을 팔아 자원을 절약하고, 수익금으로 이웃도 도울 수 있어 앞으로 친구들과 함께 자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은가비 장터’ 참여는 현장에서 접수 가능하며, 판매 대금의 10%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이 다양하게 열려 ‘문화난장’ 역할도 톡톡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