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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고령화된 농촌경제 새바람 ‘경로당 소일거리’ 인기!
  • 기사등록 2012-07-20 19: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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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이 옛날식으로 볏짚을 태워 만든 재를 시루에 넣어 물과 정성으로 기른 ‘무공해 콩나물’, 마을에서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재료로 할머니들이 직접 만든 담백하고 영양가 높은 ‘마늘장아찌, ‘매실차’.....

 
[전남인터넷신문]담양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로당 소일거리’ 사업이 실버 일자리를 창출하며 고령화된 농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2264명으로 군 전체인구의 25.4%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군은 실버 일자리 창출로 근로능력과 의욕이 있는 실버세대에 경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령가구의 경제적인 문제를 해소에 일조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범적으로 시작한 ‘경로당 소일거리’ 사업을 올해는 10개 마을 경로당으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 한지공예품제작, 매실․마늘장아찌 담그기, 친환경고추재배․판매, 재콩나물 판매, 친환경 비누제작 등 각 마을 경로당을 대상으로 마을의 지역적 특색과 어르신들의 손재주를 반영해 사업신청을 받아 각각 운영에 나섰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직접 만든 제품들은 기계가 만드는 제품과는 달리 규격화 되거나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며 일회용품이나 공장에서 찍어낸 획일화된 상품과 패스트푸드에 물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례로 담양읍의 취영경로당에서 할머니 들이 만드는 부채와 등, 화장지케이스와 같은 한지공예품은 웰빙관광명소인 죽녹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면서 입소문을 타, 지금은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다.

한지공예에 참여하고 있는 취영경로당의 이순금 할머니는 “옛날에 죽물시장이 활성화됐던 젊은 시절에는 부채공장에서 일하던 경험이 있었다”며 “그동안 경로당에서 할머니들끼리 담소나 나누며 무료했는데 이제 일도하고 친구도 생기고, 거기다 내가 가진 재주가 쓰일 데가 있어 너무 좋고 신난다”며 할머니가 만든 제품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경로당 소일거리 사업을 통해 일자리 제공과 소득창출이라는 ‘생산적 복지’ 서비스 제공이 노인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 노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린 아이템 개발로 ‘소득창출’과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경로당 소일거리’ 사업을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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