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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호로 폭력피해 딛고 취업한 이주여성 첫 탄생 - ‘서울이주여성디딤터’, 입주한 이주여성 4명(3가족 6명) 취업해 퇴소
  • 기사등록 2012-07-04 12: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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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폭력피해이주여성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보호시설, ‘서울이주여성디딤터’의 도움을 받아 아픔을 딛고 취업에 성공한 첫 사례가 탄생했다.

현재 국내 결혼이주여성 중 폭력피해경험이 있는 여성은 77.9%(신체적 폭력 13.4%, 정서적 폭력 21.5%, 경제적 폭력 15.3% 등)로, 전체 부부폭력 발생률(53.8%)보다 높게 나타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가정폭력, 남편과의 갈등으로 ‘서울이주여성디딤터’에 입소한 이주여성 4명이 취업에 성공, 이들과 함께 들어온 3가족 6명이 자립해 퇴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네 명 여성은 소방복제조회사(2명), 레스토랑(1명), 카페(1명) 에 취직해 안정적 일자리를 갖고 새 삶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 취업 성공은 2010년 11월 개관한 ‘서울이주여성디딤터’가 거둔 최초의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

‘서울이주여성디딤터’는 폭력피해이주여성이 우리나라에서 동반 자녀와 함께 자립할 수 있도록 수준별 적응훈련을 제공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안전하게 자립․자활을 준비 할 수 있도록 세대별로 생활하는 곳이다.

시는 그동안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한글․자기성장교육, 직업훈련․자격증 취득, 부모역할교육과 한국문화 체험․교육 등 다양한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한, 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취업에 성공한 4명의 가족에게 일자리 마련을 시작으로 실질적 자립이 가능하도록 공동 생활하는 그룹홈 등 주거지를 제공하고, 자립정착금 500만원을 세대별로 지원해 초기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 자립정착금 지원기준
입소후 12개월 이상 자활교육 후 자격증 취득하거나 취업․창업으로 퇴소하는 세대 또는 18개월 이상 자활교육 후 퇴소세대

한편,l ‘서울이주여성디딤터’에는 현재 34명이 입소중이며, 다양한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실시해 각국 이주여성 가족들이 폭력피해의 상처를 회복하고, 우리 사회에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선, 가정폭력 및 남편과의 갈등으로 이곳에 입소한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중국, 캄보디아 등에서 온 이주여성들은 심리․정서적 지지를 받으며 사회 적응을 위한 한글․자기성장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바리스타․제과제빵․조리․봉제교육 등의 직업훈련․자격증 취득과 더불어 부모역할교육과 한국문화 체험․교육 등을 진행, 새로운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이주여성디딤터’ 입소는 기존 이주여성 쉼터에서 생활하는 폭력피해이주여성 중 자활훈련교육을 희망하는 경우 가능하며, 최장 2년까지(기본 1년6개월, 연장 6개월 가능) 생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이주여성디딤터’ ☏02)891-2601로 문의하면 된다.

자활지원센터인 ‘서울이주여성디딤터’ 외에도 시는 폭력피해이주여성을 위한 보호시설 3개소(쉼터2, 그룹홈1)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1577-1366)를 운영하고 있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는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 폭력을 당하거나 긴급한 구조․보호 또는 상담이 필요한 이주여성을 돕고 있으며 신고․상담 시 11개 국어로 통역 상담을 상시로 실시하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폭력피해이주여성들이 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며, “우리사회도 새롭게 시작하는 이주여성 가족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취업자들이 폭력피해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자세한 인적사항을 포함한 신변은 노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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