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영암소방서 119구급대원은 자정이 넘어 ‘자다가 갑자기 의식이 없는 환자 발생’하였다는 지령을 받은 즉시 출동을 하였다.
출동 중 보호자와의 전화연락으로 환자가 호흡 있음을 확인하였으나 15km 떨어진 현장 도착 시 50대 남자 환자의 얼굴은 회색빛으로 호흡 맥박이 없었다.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 이송을 하였지만 결국 안타까운 결과가 발생했다.
심정지 후 시간에 따른 환자의 상태는 1~4분 사이에는 소생술을 실시하면 뇌손상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러나 4분이 경과하면 뇌 손상을, 6분 이 경과하면 뇌 사 상태가 되어 심장마비로 쓰러진 환자에게 어떤 시간보다 중요한 시간이 바로 4분 인 것이다.
전라남도와 같이 농가가 많은 시골은 읍내가 아닌 대부분의 지역이 출동하여 도착까지 5분 이상이 소요되며, 현장을 4분 내에 현장도착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일분일초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는 최초로 환자를 발견하는 응급처치자(가족 및 지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 발생시 119에 신고하여 환자의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고, 호흡 맥박을 확인하며 심폐소생술을 1분 이내에 시행 하여야 한다. 위급한 상황 시 환자를 방치 하지 않고 최소한의 조치라도 한다면 최악의 결과를 피할 수 있다.
전라남도의 모든 소방서에서는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 능력 배양 및 응급환자의 소생율 제고를 위한 응급처치 교육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위급상황 시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나아가 내 가족, 내 이웃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응급처치, 바로 심폐소생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