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영어교사와 한국인 영어교사가 협력해 생활영어를 가르치게 될 ‘광주서구광천영어센터’가 오는 28일 문을 열고, 6월2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광주시 서구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광천초등학교에 들어서는 영어센터는 광주시 교육청과 서부교육청이 시설비(4억 5천만원)를 부담하고, 인건비는 매년 광주시(1억 3천600만원)와 서구청(1억원)이 부담하게 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영어센터 설립준비를 해 온 서부교육청은 광천초교의 남은 교실 9개를 리모델링해 학습공간을 만들었다.

학습공간은 외국의 영어현장과 비슷한 학습 환경으로 구성, 영어권 나라를 방문하지 않고도 실제로 사용되는 생활영어를 익혀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도록 꾸몄다.

다목적실, 영어체험 공간, 세계실, 요리실, 미술실, 과학실, 수학실, 음악실, 교사연구실, 도서실 등을 갖췄다.

영어센터는 크게 ‘학기중 프로그램’과 ‘방학중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된다. 2008학년도 학기중 프로그램은 ▲오전체험 ▲광천초교 수요체험 ▲영어회화 ▲국제교류혁력학습 등이다.

‘오전체험’은 광천, 극락 등 서구지역 27개 초교 5학년을 대상으로, ‘광천초교 수요체험’ 대상은 광천초교 1~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1~2학년 반, 3학년 반, 4~6학년 반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영어회화’는 서구지역 희망학생이 그 대상이다. 3개월 과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1~2학년 반은 광천초교생에 한한다.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교재비와 수강료가 무료이며, 선발 우선권도 주어진다.

‘국제협력학습’은 서구지역 초등생을 대상으로 6학년 반(24명)만 운영할 계획이다. 수강생은 한국교육개발원 등 공인된 평가기관의 초등 영어문제지를 사용, 학교당 1~2명을 뽑은 뒤 영어센터의 원어민 교사가 구두로 평가해 선발한다.

‘방학 중 프로그램’은 ‘영어회화’와 ‘국제교류협력학습’으로 나눠 진행하며, 참여대상과 대상 학년 등 프로그램 내용은 ‘학기중 프로그램’과 같다.

한편, 광주서구광천영어센터에서는 2009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문의 : 서부교육청 062-600-9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