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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의 민심 잡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설날 연휴를 이용해 노인들을 일일이 찾아 세배를 하며 설날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민심까지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예비후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흥.강진.영암 선거구의 통합민주당 공천경쟁에 뛰어든 국령애 예비후보. 국 예비후보는 설 연휴기간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관내 100세 이상 노인가정과 요양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세배를 하고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국 예비후보는 어르신들의 손을 꽉 잡고 덕담을 나누며 대학에서 사회복지학부 교수를 지낸 후보답게 ‘효부 국회의원’이 될 것을 다짐했으며, 세배를 받은 안효순(101.강진군 군동면) 어르신은 허리춤에 묶어 둔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복돈으로 건네기도 했다.
국 예비후보는 노인과 시설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전해 들으며 “고령화 비율이 높은 반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전남의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사회복지 재정관련 법의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 예비후보는 또 “보호등급 판정을 받지 못한 혼자 사는 어르신들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인보호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 예비후보는 “많은 어르신들과 불우한 이웃들을 만나면서 갈수록 어려워진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전국 최초의 효부 국회의원이 되고, 농촌 노인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복지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과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