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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지역예술인 창극 공연 재구성 되어 무대 오른다 - 춘향가 중 ‘기생점고’ 다섯 대목 재구성
  • 기사등록 2011-12-22 14: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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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구례지역 예술인들의 창극 공연인 춘향가 중 ‘기생점고’ 다섯 대목이 재구성되어 무대에 올려진다.

구례군에서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섬진아트홀에서 한국판소리문화재단과 섬진강아라리(대표 박정선) 공동 주관으로 창극 ‘기생점고’가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춘향가 중 ‘기생점고’ 대목을 시작으로 모두 다섯 대목을 해학과 풍자로 재구성해 입체적인 창극으로 선보인다. 창극은 판소리와 춤, 연기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한 무대에서 전통 문화예술 공연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창극 무대는 박정선 명창이 판소리 부분 창작과 지도를 맡았고 전 국립극단 수석배우 이상직씨 연출로 섬진강아라리 단원 총 30여 명이 출연해 극을 펼친다.

공연은 신관 사또 변학도가 부임해 남원고을 기생들을 점고하는 대목부터 시작되는데 가야금과 시조, 교방춤, 밸리댄스 등 현대감각에 맞는 춤이 곁들여 더욱 흥미를 자아낸다.

이어 춘향의 수청 거역 발악 대목에서는 비장미 넘치는 춘향가 눈대목 ‘십장가’를 통해 소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세 번째 마당인 이도령과 월매가 대면하는 대목은 변장한 이도령과 월매의 언어 유희를 통해 해학과 풍자를 표현했다.

네번째 마당 변사또 생일잔치에서는 각 고을 현감들이 문장과 호기를 겨루는데 이도령이 등장하며 극은 절정에 이른다.

이도령 등장 대목은 기쁨과 환희를 춤과 소리, 농악민요가 한데 어우러지도록 해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춘향과 이도령의 옥중 면담에 이은 어사출도 대목은 극의 후반부로 신명난 한 판 굿판이 펼쳐지며 창극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박정선 ‘섬진강아라리’ 대표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기존의 평면적 공연형태에서 벗어나 창극이라는 극 속에서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며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새로운 판소리 무대를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지역 예술인들이 스스로 극을 꾸미고 참여함으로써 지역문화 역량을 한껏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지역예술인의 힘으로 준비하고 만들어진 창극인만큼 여느 공연보다 흥미진지하고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섬진강아라리’는 다채로운 국악무대를 소개하고 있는 예술단체로 지난 2008년 설립돼 해마다 정기공연을 해오고 있으며 이번 창극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구례군으로부터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비를 지원받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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