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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함평양민집단학살 제61주기 합동위령제가 6일 유족과 민주당 이낙연 의원, 안병호 함평군수, 군경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평군 월야면 월야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사)함평사건희생자유족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정수길 군의원의 집례로 전통제례, 추모사, 헌화, 유족회 총회 순서로 진행됐다.
이낙연 국회의원은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넋을 위로하며 “보상에 대한 법적 규정이 없어 개별 소송으로 힘들었던 유가족 여러분에게 힘이 되도록 법안을 발의했다”며 “지난 달 발의한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애써주신 이낙연 의원께 감사드린다”며 “법안이 통과해 희생자분들의 편안한 영면과 후손들의 명예회복을 이뤄 지역민 화합과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평사건희생자유족회 정근욱 회장은 “오늘 합동위령제와 법안 통과로 유가족의 오랜 염원이 실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양민 집단학살 희생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국군 등에 의해 지역 민간인이 무고하게 집단 희생된 사건으로 함평 11사단 사건 희생자 257명과 양림사건 28명, 함평수복작전 52명, 불갑산 지역 사건 90명, 전남지역 11사단 사건 24명, 국민보도연맹 사건 82명,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 137명, 함평지역 사건 225명 등 총 8건 1,167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