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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수술감염 CJD, 인간광우병과 무관” - 1987년 이후 CJD 유발 프리온 불활성화 처리…현재 뇌경막 제품은 안전
  • 기사등록 2011-11-29 18: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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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에 걸려 숨진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인간광우병’과는 무관하며 일상생활에서 감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독일산 뇌경막을 이식받은 병력이 있는 54세 여성에게서 국내 첫 ‘의인성(醫因性) CJD(이하 iCJD)’가 발병해 사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987년 뇌암의 일종인 뇌막 수종 치료를 위해 독일산 수입 뇌경막(제품명 Lyodura)을 이식받았으며, 수술 후 23년이 흐른 지난해 6월 발병해 1년 만인 지난 6월 사망했다.

환자에게 이식된 독일제 수입 뇌경막은 산발성CJD(이하 sCJD)에 감염된 환자 사체에서 적출된 뇌경막을 사용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추정했다.
 
특히 iCJD는 감염된 소의 특정 위험물질을 섭취해 발생하는 변종CJD 와는 전혀 무관하며, 당시 뇌경막은 관리가 부재한 상태였으나 현재는 안전한 뇌경막이 이식에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제의 독일제 뇌경막은 1987년 5월 이후 프리온 불활성화 처리를 해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되는 제품은 안전하다.

iCJD는 전 세계적으로 20개국에서 총 400건 정도가 보고됐다. 이중 뇌경막 이식 후 발생한 사례는 200건 정도이며, 200건 중 절반 이상인 138건이 일본에서 독일제 뇌경막 이식 후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iCJD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신경과학회, 신경외과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과의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80년대에 뇌경막 이식 등 위험요인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에 대해 본인 동의를 전제로 한 의무기록 확인 및 신경학적 검사 등을 포함한 추적조사 실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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