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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A광주정상회의 D-50일 국내외 90여도시 참가 - 참가도시 사전 등록률 50% 육박 …의전준비 등 착착
  • 기사등록 2011-08-21 19: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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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2011 도시환경협약(UEA) 광주정상회의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환경역사에 한 획을 긋고 광주시를 세계적인 친환경 선도도시로 이끌 이번 정상회의가 착착 준비되면서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행사를 두 달 남겨둔 상황에서 참가를 약속했던 해외 도시들의 절반정도가 사전 등록을 마치는 등 어느 국제행사보다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도를 보여 성공개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참가도시도 막바지 유치노력에 힘입어 국내외 합쳐 90여개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UNEP(유엔환경계획)와 공동으로 ‘도시환경평가지표와 도시 CDM(청정개발체제 : Clean Development Mechanism) 개발’을 통해 저탄소 녹색도시라는 도시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성패의 관건이 될 도시간 탄소금융 제도 보급이나 개도국 도시에 대한 금융혜택 등 도시 CDM을 통해 개도국 도시의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 마련으로 환경역사에 신기원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외에도 저탄소녹색도시상 제정 등을 담는 광주이니셔티브와 광주선언도 채택한다.

개막 50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광주정상회의의 준비상황 전반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2011 도시환경협약(UEA) 광주정상회의에 참가를 약속한 국내외 도시가 D-50일인 22일 현재 86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해외 도시는 67개에 이른다. 이 같은 참가숫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치르는 단일 국제행사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참가약속 해외도시들의 사전 온라인 등록률도 이날 현재 46%인 31개 도시로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통상 국제회의 등록이 회의에 임박해야 완료되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도시들의 열기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틀간의 정상회의 프로그램은 이미 확정돼 있으며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 후앙 크로스 UN-HABITAT(유엔인간정주위원회) 사무총장, 레스터브라운 세계감시위원회 설립자 등 저명인사들의 기조연설도 확정됐다.

회의장 배치 등을 막바지 점검 중이고 인터넷을 통한 회의중계 등도 준비 중이다. 사무국 설치, 저탄소녹색도시상 제정 등의 내용을 담을 UEA 협약서도 초안을 토대로 회원도시간 조율중이다.

전시분야 중 광주광역시관 등은 전시 내용을 확정하고 세부 구성작업에 들어갔다. 참가도시관은 쿠리치바 등 14개 도시가 참가를 확정했고 UN관은 UNEP와 UN-HABITAT, UNESCO, FAO 등이 참가하는 가운데 전시내용을 구성중이다.

이외에 2010년 10개국 170여개 기업이 참여한 기후환경산업전도 동시에 개최된다.

UNEP는 지난 17일부터 2일간 사트완트 카우어 아시아태평양지역 연락관을 광주에 파견, UN관 구성 등의 현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의전분야 준비도 순조롭다. 환영만찬(10.11, 홀리데이인 호텔)과 공식 만찬(10.12, 무각사), 환송오찬(10.13,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주요 오․만찬 스케줄과 축하 문화공연 등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이밖에 통역과 안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도시별 특별의전팀 구성, 행사진행요원 선발 등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대테러 방지 등 귀빈들의 안전대책과 친환경 행사진행, 거리 홍보탑 및 버스광고 등 홍보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정상회의의 최대 성과는 역시 회의결과다. 이번 회의에서 다룰 의제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도시들의 친환경 정책과 실천을 평가할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평가지표를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는 2005년 샌프란시스코 회의에서 개발한 지표와 개별 도시들에서 사용하는 지표 등 여러 지표가 있지만 선진국과 개도국간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거나 환경상황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새로운 평가지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공동주최 기관인 UNEP와 이미 공동지표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 개발한 지표 안을 제시하고 2013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개발된 도시환경평가지표를 토대로 광주와 UNEP는 2014년 최초시상을 목표로 저탄소녹색도시상 시상방안을 협의 중이다.

또 하나의 의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시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마련이다.

도시단위에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기울여 기준배출량 대비 감축한 양만큼의 탄소배출권을 부여하고 UN녹색기후기금을 지원할 수 있게 하자는 게 기본 골자다.

또 이런 틀을 UNFCCC(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 기본협약)에 등록, 재정 인센티브 부여로 개도국 도시도 참여할 수 있는 도시온실가스 감축의 중요한 시스템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런 틀을 UNEP와 공동개발해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틀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며, 특히 이 연구개발에는 UNEP외에 월드뱅크, UN-HABITAT, UNESCO, UNDP 등 관련 국제기구들이 자문그룹으로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지구적 관심사인 탓에 국제기구들이 함께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대 의제들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국가 단위를 넘어 개별 도시들이 실천에 나설 방안을 마련하는 회의이기 때문이다.

이는 국가단위의 온실가스 감축을 논의한 교토체제를 뛰어넘는(Post-Kyoto) 해법으로 지구 살리기를 위해 인류 전체가 한발 전진하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환경측면에서 광주정상회의가 주목받는 이유다.

정상회의까지 남은 기간은 이제 50일. 참가자 등록과 회의 프로그램 구성 등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큰 틀이 완성된 만큼 숙박, 의전, 회의 진행 등의 분야별로 세부사항을 점검하는 단계다.

정상회의 기획단은 9월에 CDM틀 개발을 위한 국제기구간 자문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UNEP측과 전시 구성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상회의 신광조 사무총장은 “단순한 회의진행을 넘어 지구환경 살리기를 위한 성과도출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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