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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미래, 인재육성에 있다 - (재)장보고장학재단
  • 기사등록 2011-08-20 09: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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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 완도의 한 중소기업 대표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장학금을 재단법인 장보고장학회에 정기적으로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주) 홍익산업 대표 최종홍씨로 지난 2007년부터 6회에 걸쳐 3천여만원을 기탁했다. 최종홍씨는 완도 인근해역에서 생산되는 해조류 가공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로서 재정형편이 넉넉지 않음에도 자발적으로 기탁한 것이다. 장학금을 기탁한 기업인은 평소 교육과 인재양성에 관심이 많아 장보고장학재단의 이사로 재직하면서 완도의 교육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한다.

혹자들은 상임위원으로서 맡은바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할지 모르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거액의 금액을 6회에 걸쳐 기탁했다는 것은 지역의 인재육성에 대한 남다른 관심의 표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재육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나서 각 자치단체별로 인재육성 사업에 팔 걷고 나섰다. 완도군에서도 “지역의 미래는 인재육성에 있다”라는 구호아래 인재육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재) 장보고장학회를 설립하고 기금 조성사업을 시작한 결과 지난 7월까지 105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였고 오는 2016년까지 150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단기간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관심 있는 군민과 출향인들이 십시일반 동참한 결과다. 면면을 들여다보면 코 흘리게 초등학생들의 100원짜리 성금부터, 외국에 거주하는 완도출신 향우의 피땀어린 외화까지 갖가지 사연을 담은 성금이 답지하였다.

이러한 참여와 성원은 완도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교육은 “百年之待計” 라는 참뜻을 헤아리고 마음과 뜻을 한데 모아준 결과라 생각한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150억 목표액 달성이 눈앞에 와 있다. 태풍피해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 조금은 시들해진 분위기 등 여러 어려움으로 초장기의 열정과 관심이 행여 식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하지만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육성에 결코 소홀해서는 안된다.

(재)장보고 장학재단에서는 새로운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고, 모든 군민과 출향인사들은 장학기금 조성에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모두가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시기에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한 지역기업의 마음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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